|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박군이 한영과 결혼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어 박군은 한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선, 후배 사이로 처음 만났다. 그리고 내가 원래 LPG 팬이었다"고 답했다. 한영이 자신보다 8살이나 어린 후배 박군을 남자로 느끼게 된 계기는 바로 '강철부대' 때문이었다고. 박군은 "내가 '강철부대' 출연 후 부각되자 한영이 '준우야. 너 되게 멋있더라. 정말 리더십 있게 후배 잘 챙기고, 든든해 보이고,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군의 고민을 들은 디자이너는 의상으로 커버해보겠다면서 안심시켰다. 이에 박군은 "그러면 장동건처럼 해줄 수 있냐"는 무리한 부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군은 가봉실로 가서 사이즈를 측정했다. '강철부대' 출연 당시의 근육질 몸이 아닌, 볼록한 뱃살이 드러나자 박군은 "운동 안 하는 게 아니라 겨울이라 그렇다. 여름에 땀 흘리면 또 빠질 거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비록 '강철부대' 때처럼 탄탄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박군은 다양한 턱시도를 찰떡같이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군은 "사실 행사가거나 시상식 갈 때 턱시도 입어보기는 했는데 그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내가 진짜 장가를 가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
예복 준비를 마친 박군은 탁구장을 찾았다. 하체 훈련을 위해 탁구장을 찾은 박군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운동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박군은 운동을 끝낸 후 '강철부대'에 함께 출연했던 황충원, 정해철, 이진봉, 김민준과 깜짝 조우했다. '강철부대' 4인방이 박군을 위해 서프라이즈 '그룸 샤워' 파티를 준비한 것.
박군은 이 자리에서 한영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첫 키스 질문에 "언제인지는 기억은 안 나는데 차 안에서 했다"며 "비밀 연애할 때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식당은 못 가니까 치킨을 사서 뒷좌석에 앉아서 먹었다"고 답해 유부남 선배들을 과몰입시켰다. 또 한영이 화낼 때 진짜 무섭다면서 "애교 부릴 때는 너무 예쁘게 부리는데 뭐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갑자기 바뀌는데 진짜 무섭다. 어떤 때는 엄마 같고, 선생님 같다"고 고백했다.
박군은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빨리 쌍둥이, 세쌍둥이라도 낳고 싶다. 임신해서 애가 있어서 빨리 결혼하는 거 아니냐는 기사들도 있는데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군은 '강철부대' 멤버들과 신랑의 필수 요소인 체력을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체 근력과 심폐지구력, 집중력 등 각 분야의 대표 멤버들을 상대로 체력 테스트에 나선 박군은 넘치는 승부욕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박군은 "다른 거였으면 몰라도 내가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승부욕을 보여줘야 아내가 나의 멋진 모습을 보고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더 믿어줄 거 같다"고 밝혔다.
'강철부대'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한영과 박군의 사진이 들어간 커플티와 영상 편지를 선물해 박군을 감동케 했다. 생각치도 못한 깜짝 선물에 놀란 박군은 "남자들한테 감동 받는 건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군은 스튜디오에서 MC들의 요청으로 한영과 즉석 전화 연결을 했다. 한영은 결혼 준비가 잘 되고 있냐는 질문에 "쉽지 않다"며 "박군이 많이 도와주는데 결혼은 두 번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군이 군대에 오래 있다 보니까 아직 모르는 게 많다. 그래서 서운하기보다는 알려줄 게 많다"고 덧붙였다. 또 박군의 신랑 점수를 묻자 "완벽한 신랑은 없지 않냐. 노력하는 모습이 예쁜 신랑이다. 98점이다. 100점 주면 나태해질까 봐 2점은 뺐다"며 애정을 과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