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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윤지성이 '스프링돌'로 돌아왔다.
윤지성이 27일 오후 6시 미니 3집 '미로(薇路)'를 발표하고 1년 여만에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윤지성이 D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처음 선보이는 신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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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보컬, 안무 퍼포먼스 등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그중 나는 작사작곡을 통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싱어송라이터의 큰 포부보다는 저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니 앞으로 활동의 초안이라고 봐주시면 될 듯하다. 곡에 참여를 많이 했다는 점과 저의 이야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 '토독토독', '슬립'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썼으니 윤지성이 저랬었겠구나 생각할 수 있을 거다. 별 다섯 개 중 네 개를 주고 싶다. 많이 고생하면서 만든 앨범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저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주는 별점입니다. 첫 자작곡이라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 나라도 좀 후하게 주자는 마음도 있다. 나라도 나를 좀 챙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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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블룸(BLOOM)'은 윤지성이 데뷔 후 처음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청량하고 싱그러운 봄 감성을 그렸다.
"'블룸'은 상상 속 연애 이야기다. 연애 프로그램은 많이 보지만 연애에는 소질이 없다. 군대에 있을 때 작곡한 노래다. 군뮤지컬을 하고 밤에 복귀할 때 야경을 보니 당시 내 마음과는 다르게 풍경이 밤에 핀 꽃 같더라. 또 군대있을 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를 감명깊게 봐서인지 그 풍경이 컬러처럼 느껴졌다. 그때의 감정과 공연을 하고 들어가면서 봤던 불빛들이 새로운 자극을 주면서 곡을 만들게 됐다. 군대에서 자작곡을 내는 게 버킷리스트였다. 팬들에게 발전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무조건 '블룸'을 타잉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냈다. 앨범명과 일맥상통하기도 했고 '미로' 콘셉트에 맞는 노래도 없었다. 힘들지만 청춘의 길을 가다 보니 결국 그 길이 꽃발이었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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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독토독' 녹음 당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라는 가사를 녹음하다 펑펑 울었다. 스태프들은 강아지를 떠올리며 운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제 상황 같아서 눈물이 났다. '슬립'은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을 때 쓴 가사다. '윤지성도 쉬고 싶을 때가 있었겠구나'라는 그때의 심정을 가볍게 생각해주시면 될 거 같다. '서머 드라이브'는 종현이가 랩을 너무 멋있게 잘해줘서 고맙다. 직잡 차를 끌고 가서 픽업해왔다. 다 자식같은 곡이지만 '토독토독'이 반려견과 함께 부른 곡이라 애착이 간다. 반려견도 유기견 출신이라 유기된 동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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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 노래를 통해서 음원, 음악방송 1위라는 거창하고 큰 기대보다는 가수로서 꾸준히 이 일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앨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제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 안주하지 않고 도전해나가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노래 좋던데요?'라는 말이 제일 듣고 싶은 말이다. 나는이지리스닝을 추구한다. 어려운 음악, 대단한 메시지 보다는 그때그때 느낀 감정을 노래로 쓰고 싶기 때문에. '우연히 들었는데 노래 좋더라?' 하는 말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D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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