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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 CHOSUN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전수경이 자신의 경험을 돌이켰다.
1일 종영한 TV CHOSUN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에서 이시은 역할을 맡은 전수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실제 이상형도 서반 같은 남자"라며 "연기톤이 독특했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은의 직장 동료인 사피영(박주미)도 외도한 남편 신유신(지영산)과 헤어지고, 5살이나 어린 서동마(부배)와 결혼해 임신까지 한다. 서동마와 서반은 이복형제로, 이시은과 사피영도 재벌가 동서지간 며느리가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전남편인 박해륜과 신유신이 불만을 터트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전수경 역시 "여성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 많지 않은데, 그런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 한국 드라마 여성들이 메인인 작품을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잘 될 수 있도록, 여성 출연자끼리 으?X으?X하자는 멘트도 주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재혼 이야기를 꺼냈다. 전수경은 2014년 한국계 미국인 에릭 스완슨과 재혼해,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딸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중이다. '결사곡3' 이시은 역시 전남편 해륜과 사이에서 낳은 딸 향기(전혜원), 아들 우람(임한빈)과 새 가정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캐릭터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작품을 다 찬양하지 않지만, 재혼 부분은 좋게 본다. 이제 우리나라 콘텐츠, 패션, K팝, K드라마 다 앞서 나간다. 그래서 이야기도 앞서 나가게 써야 한다"고 말문을 연 전수경은 "제가 유머를 좋아하는데, 저희 남편과 재혼할 때도 사람들이 '애 둘이나 있는데'라고 했었다. 그때 '세트로 세 미녀를 얹을 수 있다. 재혼하는데 와이프만 이쁜 것이 아니라, 애들도 이쁘다'고 했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농담으로 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애 둘 딸렸는데 재혼은 글렀어'라는 생각을 이제 안 하는 세상을 봤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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