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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주 출신 영화 감독 한영남 감독과 안정업 제주마을문화진흥원 이사장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겨냥해 제주도를 배경으로한 예술 영화를 만든다.
추사체는 삼국시대로부터 조선에까지 내려오는 한국의 서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완성된 글씨체로 한국의 필법 뿐만 아니라 한국의 비문, 중국의 비문 필체을 담아냈다.
세한도는 제자처럼 아끼던 역관 이상적에 그려준 그림이다. 이후 이씨 문중에서 떠난 세한도는 130년 동안 유전을 거듭하다가 1930년대 일본인 경성제대 후지쓰카 지카시교수의 손에 들어갔고 서예가 손재형 전 대한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국내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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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을 잡은 한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제주도는 풍광이 아름다운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추사는 제주도에서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견디며 추사체를 완성했다. 명작으로 이름난 세한도를 그렸다. 예술가에게 제주도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바다와 바람을 견디며 살아가는 제주인들에 삶을 추사를 통해 그리고자 한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영화의 출연진도 제주도 출신인 것도 눈길을 끈다. 배우 고정민, 양성수, 김도나 등을 비롯해 임완우, 강복실, 이민환, 김순애, 서영자, 조정자, 최지원, 양수경, 양성수, 이복란, 윤순화, 오연심, 고정임, 오연선, 정인자, 강능자 등이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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