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이효리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매니저에게 "너희 아버지는 병원에 몇 년 계셨지?"라고 물었다. 4년이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대부분 병원에 모시더라고. 근데 병원에 가는 부모님의 마음도 너무 안 좋고 보내는 자식 마음도 너무 안 좋을 것 같은 거야. 이 방법밖에 없는 건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지난주에 그거 알아보느라고 녹음 데모 온 것도 신경 하나도 못 썼어. 머리에 아무것도 안 들어와. 스케줄도..."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매니저는 "그것도 모르고 맨날 업무적인 연락만 했네"라며 미안해했다. 이효리는 "생각하고 말했어야 했는데 '어', '어'라고만 대답했다"라며 애써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