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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종이의 집' 김지훈 "장발은 만족, 경상도 사투리는 외국어 학원 다니듯 공부"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7-01 11:48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종이의 집' 배우 김지훈이 덴버 역할을 위해 신경쓴 점을 전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덴버 역할을 맡은 김지훈은 1일 스포츠조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긴 머리 잘한 것 같다"라며 "경상도 사투리 외국어 학원 다니듯이 공부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훈은 '상남자' 덴버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김지훈은 덴버 연기를 위해 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덴버가 길거리 싸움꾼이라서 액션신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촬영 한참 전부터 복싱, 무에타이를 연습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액션신이 많지 않더라. 감독님이 홀딱 다 벗어라고 해서 부족함 없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굉장히 많이 하고, 다이어트도 많이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도 다 문 닫았는데, 철봉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한 만큼, 얼마나 체중 감량을 한 지도 관심사다. 김지훈은 "원래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은 아니라서 감량보다는 체지방을 많이 줄였다. 체지방을 평소 11~12%였는데, 촬영할 때는 7~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발 헤어스타일도 덴버의 매력 포인트가 됐다. "헤어스타일도 많이 고민했는데, 감독님께서도 해외 시청자들에게 장발의 이런 이미지 배우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는 김지훈은 "그래서 긴 머리를 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것 같다. 원작과 굳이 차별화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다른 덴버가 만들어진 것 같다. 여름에 더운데, 여성분들이 여름 날씨에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한 것 같더라"고 웃었다.

외적인 것 외에는 경상도 방언 연기에 신경 썼다고. 김지훈은 "외적인 것도 있지만 사투리를 신경 썼다. 서울 토박이인데, 서울 말로 덴버를표현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제 기존 이미지도 있었고, 한번에 뛰어넘기 위해 사투리가 좋은 수단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외국어 학원 과외 다니듯이 사투리 선생님과 세 달 정도 사투리 감각을 익히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대본을 보면 억양의 그래프가 그려져 있다. 경상도 사투리가 변화무쌍해서 서울 사람으로 예측할 수 없더라"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지난달 24일 공개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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