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석훈(50) 감독이 "현빈의 대범함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석훈 감독은 현빈, 유해진과 호흡에 대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당시 유해진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됐다. '해적'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었다. 유해진은 내가 연출을 하는데 있어서 정신적 지주 역할이었다. 내가 힘들 때 조용히 와서 '잠깐 쉬었다 해도 된다'라며 응원을 해줬다. 이렇듯 의지를 많이 했던 배우와 '공조2'에서 같이 작업하게 돼 기대가 많이 됐다. '공조2'에서 유해진의 의견이 많이 도움이 됐다. 촬영이 들어가는 순간 좋은 결과물을 뽑아내 촬영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곱씹었다.
더불어 현빈과 첫 만남에 "전편 '공조' 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현빈의 촬영 스타일과 중요도를 미리 알려고 많이 노력했다. 사적으로도 만났을 때 굉장히 디테일하더라. 유해진과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유해진은 넓은 틀 안에 자유롭게 연기하는 스타일이면 현빈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를 한다. 이 두 사람이 안 맞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또 현빈이 유해진의 범위 안에서 잘 맞추더라"며 "현빈은 직접 액션을 다 소화하려고 한다. 우리도 디테일하게 신경 쓰려고 했다. 한번은 촬영 중 현빈의 이미가 살짝 찢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촬영을 중단하고 빨리 병원으로 가라고 했는데 그날 정해진 촬영을 모두 소화하고 병원을 가더라. 그날 현빈에게 '대범한 것 같다'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다른 배우 때문에 다치면 짜증이 날 법한데 현빈은 씨익 웃고 말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이 출연했고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일 추석 연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