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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인생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이정재(50)가 에미상 트로피로 향하는 길에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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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28주년,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이후 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던 그다. "늘 평범하진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이정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배우다. '젊은 남자'로 주인공으로서의 삶을 확실히 시작했고, 영화 '관상'으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명장면을 만들고 '신과함께',' 암살'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제1, 제2의 전성기를 차례로 열며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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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성기, 이정재의 삶을 장르로 표현하면 '어드벤처'. 이정재는 "신인 때도 조용히 시작하지 않았고, 지금도 역시 '오징어 게임' 콘텐츠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일도 생겼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하는 과정에서 감정들이 요동치는 개인적 풍파도 있었고, 작품적을도 흥행도 해봤고 그렇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다. 순조로운 생활만 한 배우는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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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와 '오징어 게임'으로 해외를 저격하고 있는 이정재다. 이미 첫 연출 데뷔작인 '헌트'로도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고, 칸영화제에 이어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물론, 제55회 시체스영화제 참석까지 확정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재의 앞날도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에미상의 남우주연상 후보로서 수상 예측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예측사이트 골드더비에서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를 꺾으며 수상 예측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재의 '글로벌 행보'에도 기대감이 차오른다.
이정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안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연기자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시나리오도 쓰고 기획도 하고 연출도 하는,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영화인의 삶을 사는 것 같다. 어쩔 때는 프로듀서로 일을 할 수도 있고, 어쩔 때는 어떤 이야기가 쓰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쓸 것 같기도 하다. 조금 더 재미로운 일들이 저에게 다가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되니,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다"고 말해 그의 앞날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에도 답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배우 이정재의 'AFTER 청룡시리즈 어워즈' 동영상은 9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를 통해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