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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명길이 남편 김한길의 간호를 직접 했다고 밝혔다.
또 최명길은 "사극과는 참 인연이 있는 거 같다. '명성황후'도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섭외가 왔는데 내가 둘째를 임신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임신해야 큰 게 터지는 거 같다"며 웃었고, 최명길은 "그러니까 이상하다"며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임신했는데 '뭣이라!', '나가라!'라며 소리 지르면서 대사를 하니까 친정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너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안된다', '태교에 안 좋다'고 걱정들을 많이 하셨다"며 "근데 그때 내가 너무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착하다"며 사교 태극 덕을 톡톡히 봤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학교 행사에 다 참여할 정도로 '열혈 엄마'였다는 최명길은 "(참여를) 굉장히 잘했다. 학부모회 임원도 했다. 너무 바쁠 때는 다른 엄마들이 대신 해주기도 했다"며 "학부모 모임에서 왕언니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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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은 "사람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냐. 그래도 일단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한다"며 "남편이 냉면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힘들었을 때 잘 가는 냉면집에 차를 타고 갔다. 근데 남편이 거길 걸어서 들어가지 못해서 차까지 냉면을 갖다 주면 내가 떠먹여주고는 했다"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음식이라는 게 사람을 살리는 거 같다. 잘 먹어야 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후 김한길은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부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명길, 김한길 부부는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김한길은 "중환자실에서 나와서 첫 걸음을 하는 사진이다. (전에는) 잘 걷지 못했다"며 죽음의 문턱을 넘은 뒤 더욱 애틋해진 부부애를 자랑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