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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아이유가 콘서트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배가 고프다며 "어젯밤에도 집에 가니 배가 꼬르륵 배고프더라. 밤 11시에 고기 구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힘들게 고생하는 댄서들에게는 "진짜 미안하다. 아까 뼈가 부숴져라 추더라. 지금 얼굴이 홍당무다. 거의 철인 3종 경기 하고 온 사람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히려 좋을 수 있는 게 '시간의 바깥' 때는 물을 좀 깔아 달라고 하려고 했다. 흠뻑 워터밤이나 흠뻑 아워로. 오늘 비 올 거 다 알지 않았느냐"라고 애써 분위기를 돋우려 했다.
이어 열기구를 타는 리허설 속에서도 비가 야속하게 내리자 아이유는 '멘붕'이 온 모습으로 허탈하게 웃었다.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 현장에 "멘붕하지마 다들. 잘될 거예요"라며 스태프들을 격려했다. 또 "가수 인생에서 이렇게 비 온 게 처음인데, 하필 오늘이다"라며 비 맞으면서 노래를 열창했다.대기실에서 "아무도 멘붕하지마. 원래 신인 시절부터 날씨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폭우가 내린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오늘 사실 아무것도 못 했다. 내일 잘할 것이다"라며 공연 전날 사운드 체크밖에 못 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이유는 지난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송파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했다. 국내 여성 가수가 주경기장에서 단독으로 공연을 한 것은 아이유가 처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해당 콘서트로 양일간 9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