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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재혼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둘이 합쳐 결혼만 5번째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화물트럭을 운행하는 남편이 출근하는 순간부터 아내의 집착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아내는 매시간 남편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며 시도 도 없이 연락을 했고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아 순식간에 표정이 굳은 채 시동생에게까지 연락해 남편의 행방을 캐물었다. 남편이 졸음 쉼터에서 잠깐 눈을 붙일 때도 1~2분 간격으로 부재중 전화가 와있고 늦은 새벽 운전 중에도 의심 가득한 아내의 영상통화가 이어졌다. 신나게 웃으며 장난치던 아이들도 싸늘해진 분위기에 얼어붙어 말 한마디 없이 밥을 삼켰다.
아내는 남편이 부부관계 도중 실수로 전처의 이름을 부른 뒤 '아직 전처에 대한 마음이 있나'라는 의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의심은 집착으로 이어졌고 올해 5월에는 이혼까지 결심할 정도로 부부관계가 악화됐다. 다시 잘해보자며 결혼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아내는 이혼 절차를 밟던 중 남편이 전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늦게 퇴근한 남편을 추궁하기 시작한 아내는 친한 동생을 만났다는 남편의 대답에도 "전처를 만난 거 아니냐. 그 X가 그렇게 좋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상황에도 이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물었고 아내는 어느 누구보다 가족이 소중한 이유가 있다며 충격 고백을 해 MC들과 제작진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방송은 7일 오후 10시 30분.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