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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이승기 계약해지 통보 하루만 '홈페이지 만료'…세상 빠른 손절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2-02 15:46 | 최종수정 2022-12-02 15:4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승기가 계약해지 통보를 한지 하루 만에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재빠른 손절에 나섰다.

이승기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웹호스팅 서비스가 만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승기의 공식 홈페이지를 관리하던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관리를 끝낸 것. 이승기가 계약해지 통보를 한 지 하루 만이다.

이승기는 지난 1일 후크에 소속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취지가 담긴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이에 권진영 대표는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며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간 발매한 모든 음원에 대한 수익을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후크 측은 이승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 반박했고, 이승기 측은 "후크 측의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은 "이승기 씨는 후크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 따라서 후크가 이승기 씨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며 "분명한 사실은 후크가 이승기 씨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또 권진영 대표가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남동생과 어머니를 직원으로 고용해 급여 및 퇴직금, 법인카드를 내줬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후크는 사면초가를 맞았다.

이승기와 후크의 18년 인연이 진흙탕 싸움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후크 측은 이승기의 계약해지 통보 직후 재빠른 손절에 나섰다. 두 사람의 결별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을 모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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