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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수정이 러블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정은 2011년 러블리즈 베이비소울로 데뷔해 '아츄'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해체했다. 이후 이수정은 활동명을 베이비소울에서 본명 이수정으로 변경하고 4월 솔로 앨범 '마이네임'을 발표,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래도 여전히 이수정의 마음속에 러블리즈는 크나큰 선물이자 묵직한 존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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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돌이 꿈이었고, 러블리즈를 통해 아이돌로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 해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전을 미련없이 한 것 같아서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경험입니다. 저는 슬럼프가 많고 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저만의 노하우도 생긴 것 같습니다. 연습생 때 노래에 대한 슬럼프가 길게 왔었고, 데뷔 초기에는 일에 대한 슬럼프가 길었습니다. 예전에는 저보다 음악을 우선시하고 음악에 저를 맞췄다면, 지금은 뭘 하던지 '내가 있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제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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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으로 러블리즈는 아직도 멤버들끼리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NOW. '윤상의 너에게 음악'에서 1년 여만에 완전체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끼리 다 같이 모인 게 1년만이었는데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역시나 활동하던 때 느낌이 그대로 나서 너무 재미있었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맞는 멤버들끼리는 자주 보기도 합니다. 멤버들도 솔로곡이 하나씩 나오다 보니까, 들으면서 이런 점 너무 좋다, 이런 음악이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곤 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 힘을 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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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새로운 도전이 된 해였습니다. 솔로 앨범도, 단독 콘서트도, 라디오 고정도 처음 해봤고, 모든 게 처음이었습니다. 매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했던 게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거창한 것 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좋아해서, 지금처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평소에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쭉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난 날은 어차피 지나간 시간이고, 그 시간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매일매일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항상 새로운 날이 주어지기 때문에, 늘 새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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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앨범과 함께 16번의 콘서트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끝까지 잘 해내고 나니 내가 정말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시즌송처럼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들, 새롭게 도전하는 것들을 앞으로 더 잘 해내고 싶습니다. 현재는 솔로 가수 이수정을 점점 만들어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제 자신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고 스스로를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완성돼 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