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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은영은 '결혼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7세 의붓딸의 엉덩이를 찌르고,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는 남편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싫다는 아이의 신체를 지속적으로 터치하는 남편의 모습은 실질적인 아동 성추행을 의심하게 했고,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폐지 요구와 민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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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찰까지 나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자 오은영은 "해당 방송분에 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 출연자의 남편에게도 어떠한 좋은 의도라도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나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해명했다.
아동 성추행 문제가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 논란에 불이 붙은 것일 뿐. '결혼지옥'은 그동안 너무나 적나라한 부부간의 속 이야기를 펼쳐내며 매번 논란에 부딪혀 왔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결국 선을 넘어버린 것 뿐이다.
이번에 자성의 의미로 프로그램 내부 정비를 하기로 한 만큼, '결혼지옥'이 모범적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