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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사막의 왕' 김보통 작가가 첫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 작가는 "먼저 왓챠에서 에피소드 6개 연작 단편 만들어보자고 제안해 주셨다. 그중 하나는 저보고 연출까지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말씀드렸다. 나머지는 이태동, 이탁 감독님께서 나눠서 연출을 맡아주셨다 보니 부담은 크게 없었다"고 했다.
'사막의 왕'을 통해 첫 연출을 맡게 된 김 작가는 "만약 다른 분들이 연출이 힘든지에 대해 물어본다면, 저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작가들도 연출을 경험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글을 쓸 때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낼 지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 경우도 많았다. 그들이 이걸 얼마나 힘들게 찍을 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연출을 해보니 그제서야 '아 이게 힘든 거 구나' 싶었다. 연출하는 사람이나 배우 입장에서는 해당 장면이 바로 연상이 안 될 때도 있다. 앞으로 연출을 더 해보고 싶은 욕심보다는 지금 쓰고 싶은 시나리오가 많아서 그 작업에 집중하려고 한다. 나중에 글 쓰는 게 조바심 나지 않고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는 영상 작업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