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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차태현이 결혼 후 수입 관리부터 사춘기 자녀들에 대한 고민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차태현은 "종국이가 축구를 잘하지 않냐. '골때녀'를 재밌게 보다가 정혜인 씨가 축구를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종국이한테 전화해서 '너의 이상형을 찾은 거 같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자기가 아는 사람도 아닌데 갑자기 전화해서 이런 적이 몇 번 있다"며 "정작 예전에 한창 활동하고 그럴 때는 이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그분들하고 넌 어울리지 않으니까"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고, 김종국은 "아무튼 뭐든지 자기 멋대로다"라며 티격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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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태현은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생각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연기 변신 시도는 할 수 있다. 그런 역할이 들어오기도 한다. 근데 대본을 보면 누가 봐도 내가 악역이다. 너무 뻔한 게 많이 들어온다"며 "가능만 하다면 악역도 해보고는 싶다. 지금은 부러워만 하는 거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이날 아내와 통장을 공유하냐고 묻자 "공유라는 개념이 없다. 난 통장을 본 적이 없다. 통장이 있었는데 없다"며 "재방료 통장 같은 게 있지 않냐. 난 어디 있느냐. 은행에 같이 가서 만든 기억은 있는데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본 적은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연예계 대표 짠돌이'인 김종국은 같은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 결혼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며 애매한 답을 내놨다. 그러자 차태현은 "얘는 (통장) 공유 안 할 애다. 난 종국이가 너무 걱정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저러면 안 되는데'이런 게 너무 많다. 결혼을 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며 한숨을 쉬었다. 특히 김종국의 평소 절약 습관인 '물티슈 2장 쓰기'에 대해 "여자들이 보면 최악"이라고 팩폭을 날려 폭소케 했다.
한편 차태현은 사춘기가 온 자녀들 때문에 서운했던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중3인 첫째 수찬이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족과 멀어졌다. 어느 순간 사춘기가 왔다"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대화는 안 한다. 엄마는 뭔가 계속 시도하는데 안 먹히고, 나는 그냥 놔두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밥을 같이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난 내버려 두자는 생각에 '올드보이'에서 만두 주듯이 방에 식사를 넣어줬다. 근데 아내는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싫어했다"며 "몇 년 지나서 아내가 '저녁은 나와서 먹어라'라고 해서 다툼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엄마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수찬이와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기분이 상할까 봐 문자 메시지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차태현은 "70줄 정도를 보냈는데 답장이 '어'라고 왔다. 남은 이야기가 있어서 더 보냈는데 또 '어'라고 왔다"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둘째 태은이는 사춘기 시작 단계다. 태은이에게도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응'이라고 왔다. 아들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딸에게는 삐졌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그러니까 애 많이 낳아라. 아직 셋째는 건재하다. 애교가 넘친다. 이제 셋째에게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일방적인 사랑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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