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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트롤리' 김현주의 삶을 뒤틀어놓은 과거사가 공개됐다.
그 사이 강순홍(장광)의 토지 투기 의혹을 파헤치던 남중도는 최기영(기태영)을 만났다. 최기영은 단도직입적으로 장모 이유신(길해연) 뒷조사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별다른 진전 없이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돌아가던 남중도는 죽은 '지승규'의 모친이 약을 먹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날 저녁, 그는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병원으로 향했다. 남중도는 멱살을 잡고 울분을 토하는 '지승규'의 부친에게 "오늘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똑같이 아이를 잃은 아버지로서 왔습니다"라고 진심의 위로를 전했다. 이어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가 그 모습을 비밀스럽게 촬영하는 장면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진승희로 인해 김혜주는 평소와 달리 예민해져 있었다. 김수빈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과 책 수선실에 몰래 다녀왔다는 사실에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때마침 남중도와 같은 당 소속 의원의 부인이 뺑소니 사망 사고를 일으켰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도망칠 순 없었다. 저녁 7시 영산에서 만나자는 진승희의 일방적인 약속을 따라야 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진승희와 함께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건 바로 남편 남중도였다. 김혜주, 남중도, 진승희, 최기영의 뜻밖의 사자대면이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혜주, 당시 김재은을 좋아했던 진승호는 그의 거절에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피투성이의 만신창이가 된 김재은은 경찰서가 아닌 진승호를 찾아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명문대 법대에 합격할 정도로 잘나고 똑똑한 잘난 아들의 앞길을 걱정한 이유신은 "이깟 일로 소란 일으키지 말자"라며 대학 장학금을 받게 해줄 테니 이를 묵인해 달라고 했다. 가난한 고아였던 김재은에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진승호는 자신을 핑계로 잇속을 챙겼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재은은 돈을 포기하고 진실을 선택했다. 그 신고로 진승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유신이 피해자 김재은을 살인자로 내몬 것이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6회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