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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하나의 문제작이 탄생한다.
김진 PD는 "사실혼, 동거 형태가 가족의 범주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시점이어서 지금쯤 '동거'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져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사실 동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고, 무엇보다 수위 조절이 어떻게 될지가 가장 걱정되는 포인트다. 프로그램은 대놓고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찐하게 보여줄 것', '2023년 최대 문제작'이라고 홍보에 나서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자칫 잘못하면 결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하게 된 요즘 세대의 진솔한 이야기보다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부분이 더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수위 연애 예능이 범람하고 있다. '돌싱글즈3'는 남녀 출연자가 수영복을 입고 아슬아슬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환됐고, '잠만 자는 사이'는 제목부터 과감한 키워드를 내걸고 출연진들이 성적 취향을 비롯해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누며 한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담아냈다. '에덴2'는 대놓고 '만져볼래' '팬티에 손 넣자'는 등 19금 멘트와 헐벗은 살색 방송으로 구설에 올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