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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여배우들의 완벽한 변화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을 보여주거나 전작과는 완벽히 다른 얼굴로 시청자를 찾는 이들의 모습에는 '볼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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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는 그의 변신에 힘입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선전 중이다. 복수라는 소재를 활용한 '더 글로리'는 2일 기준 전세계 6위에 올라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특히 러블리에 더해지는 생활력 강한 연기도 눈길을 끈다. 전도연이 연기할 남행선은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을 위해 본격적으로' 입시 열혈맘'으로 변신을 꾀하는 인물. 국가대표 커리어를 포기한 것도, 관심조차 없던 입시 전쟁에 과감히 뛰어드는 것 또한 모두 가족을 위한 선택이기에 '외강내강'으로 눈 앞의 어려움을 굳건히 이겨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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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나희도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태리는 다소 다크해졌다. 장르물의 대가인 김은희 작가와의 만남은 진중해진 얼굴의 김태리를 완성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라는 SBS 새 드라마 '악귀(惡鬼)'(김은희 극본, 이정림 연출)는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다른 세상,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드라마. 김태리는 그 안에서 낮에는 알바, 밤에는 공부하는 9급 공무원 준비생 구산영으로 분한다. 죽은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들에 휘말리게 되고,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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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