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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웅' 나문희가 촬영 이후 2년 여만에 작품을 개봉한 소감을 밝혔다.
나문희는 안중근(정성화)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을 맡아 관객들에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나문희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해운대'를 보고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이전에 윤 감독과 '하모니'를 함께 했었는데, '저를 믿으니까 시켰겠지'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실 저와 조마리아 여사님하고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서 캐릭터가 지닌 힘을 잘 전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들기도 했다.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하겠나. 처음 작품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많이 망설였다. 아무리 아들이 10살, 30살, 50살이 되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여전히 아이처럼 보여지지 않나. 제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조마리아 여사님의 모습을 절대 쫓아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