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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글로리' 송혜교가 확 달라졌다는 칭찬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6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게재됐다. 
동은의 내레이션이 편지 형식인 것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유서, 편지 이런 건 제가 제일 잘 쓴다"며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 대한 설명을 잘 하고 싶었다. 17년 복수를 준비하면서 그 기록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편지 형식을 빌렸다"고 밝혔다.
문동은이 박연진과 가해자들을 처음 만나는 신에 대해 송혜교는 "처음에는 수위를 잘 모르겠더라 지문에는 미친X처럼 하라고 적혀 있었다. 어느 정도 수위인가 혼자 생각하고 했는데 감독님이 '더 미친X처럼 해달라'더라. 그러면서 점점 세졌다"고 밝혔다.
송혜교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호평에 대해서는 "좀 뉘우쳤다. 그동안 내가 뭘 했었나. 내가 이런 모습을 너무 안 보여드렸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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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옷을 벗고 온 몸 가득한 흉터를 이도현에게 공개하는 장면은 김은숙 작가가 처음부터 염두에 뒀던 장면이었다. 김은숙 작가는 "혜교 씨한테 캐스팅 제의하면서 '그런 신이 꼭 필요해. 근데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물어보는 거야. 괜찮을까?' 했는데 '언니 나한테 두 달만 줘'라더라. '운동하게?' 하니까 '아니 살을 더 빼야 돼 그럼' (이라고 했다)"이라며 "저 신에서 예쁘지 않고 정말 앙상하고 왜소하길 바란다더라. 그때부터 곤약밥을 먹더라.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송혜교 역시 "그냥 예쁘면 안 될 거 같았다. 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고 나서부터는 예뻐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사람으로서 너무 신경을 안 쓰나 생각도 했지만 동은이는 그게 맞는 거 같아서 이번 장면은 정말 외적으로 신경 안 썼던 거 같다. 특히 이 장면은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서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정말 아팠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코로나다 보니까 촬영이 지연될 때도 있고 그래서 곤약밥 먹는 나날들이 길어지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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