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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첫 방송부터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SBS 금토드라마 '법쩐'(김원석 극본, 이원태 연출)에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쌓아 올린 복수 빌드업
'법쩐'은 첫 장면부터 은용이 말을 타고 몽골의 광활한 대평야를 달리는 압도적인 장관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은용과 박준경의 청년기가 담긴 90년대 풍광을 레트로한 무드와 색감을 통해 완벽히 고증했고, 은용의 파란만장한 돈 장사꾼 성장기에 각종 액션 시퀀스를 더해 눈이 시원한 고밀도 복수 드라마를 만들었다. '법쩐' 1, 2회를 통해 이원태 감독이 전한 "가능한 한 모든 씬에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했다"는 자부심이 여실히 증명되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1인 다역 같던 전천후 활약
이선균은 거칠 것 없던 청년 은용에서부터 몽골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 가진 모든 것을 내건 각오를 품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같은 듯 전혀 다른 캐릭터의 일대기를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소화해 작품의 중심을 든든히 세웠다. 문채원은 온화한 표정과 무감한 태도 뒤 날카로운 적대를 품은 박준경의 입체적인 모습을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농밀하게 표현했다. 강유석 역시 패기와 똘기 넘치는 싸움꾼 청년 검사 장태춘의 날 것 그대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눈빛과 말투가 곧 서사였던 박훈과 존재가 곧 장르였던 김홍파 등 반대파의 묵직한 열연까지 장르물 최적화 군단의 만남이 매 순간 화면을 꽉 채우는 만족감을 안겼다.
제작진은 "우리 작품만의 웅장한 영상미와 깊이 있는 대사가 좋은 배우들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인물들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와 몸 바친 액션씬이 계속된다. 금, 토 밤 더 없는 통쾌함을 안길 복수 스토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법쩐' 3회는 오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