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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이하늬가 출산 후 첫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예전에는 당연하게만 생각해 왔던 것들에 대해 소중함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이하늬는 "팬데믹이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조금씩 잦아들고 영화를 개봉하게 돼 굉장히 설렌다"며 "2년 사이에 저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가짐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다"라고 출산 후 복귀작으로 '유령'을 내놓은 소회를 밝혔다.
조선 최고 재력가의 딸, 총독부 통신과 소속 박차경으로 분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 그는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었고 배우들, 감독님과 함께 할 생각에 설레였다 특히 설경구 선배와 한 공간에서 연기한다는 자체만으로 가문의 영광이었다. 배우로서 각자 성공의 의미가 다르겠지만, 저는 설경구 선배와 한 공간에서 숨을 쉬고 연기하면서 '내가 정말 배우가 됐구나' 생각에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기술 시사를 보긴 했는데, 초반 30분을 보지 못했다"며 "그 당시 감독님이 '너는 영화를 안 본 거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다.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한 건 어제가 처음이었는데, 배우들과 함께 보면서 촬영 현장이 새록새록 떠올라 뭉클하기도 했다. 이 감독님이 시사회 3일 전까지 CG를 만드셨다고 하더라.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수천만 번 모니터링을 하셨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저희도 찍은 사람이라 알지 않나. 제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다른 시퀀스까지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