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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설경구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명문 무라야마 가문 7대손 고위 장성의 아들 쥰지를 연기한 설경구는 "(쥰지는)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콤플렉스와 자신의 정체성을 지우기 위해 더 집착한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연민의 감정을 더 느끼게 된 것 같다"며 "그건 캐릭터의 큰 틀이고, 기능적인 역할을 별도로 해야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잘 드러나야 하는 만큼, 포스터에서 제 이름을 뒤로 빼달라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쥰지가 자기 자신에 대한 증오가 차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악랄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반전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반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