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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이보영이 사활을 건 광고 경쟁 PT를 시작했다. 살벌한 경쟁자 조성하와의 협력이 불가피해졌고, '치트키' 손나은이 반격을 예고하며 상황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부정적 이슈가 있을 땐 광고마케팅을 중단한다는 업계 상식을 뒤엎는 황전무의 제안에 고아인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가 PR협회 회장 출신에다 리스크 관리 쪽으론 대한민국 최고로 손꼽히는 인물이었기 때문.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일 리 없는 황전무의 진짜 의중을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 실마리를 찾아낸 건 최창수였다. 어떻게든 김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게 하기 위해 우원그룹은 물론, VC그룹 법무팀까지 발벗고 나섰지만,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찾아내지 못한 것. 김태완(정승길) 비서실장은 최창수에게 "왕회장(전국환)이 직접 오더 내린 건이다. 해결하면 노는 물 사이즈가 달라진다"며 이번 정치 광고로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지라고 전했다. 광고주 속내를 알아내야 하는 고아인과 PT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최창수, 서로가 절실히 필요해진 상황이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8.1%, 전국 7.7%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