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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김호중, 김광규, 허경환이 갯벌 '내손내잡'을 제대로 즐겼다.
갯벌에서 넘어지고, 구르며 겨우 해루질 스팟에 도착한 김호중, 김광규, 허경환. 이런 가운데 김광규가 입고 온 하얀 무스탕이 진흙 투성이가 돼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내손내잡'을 위해 갯벌에서 뛰고, 구르고, 엉덩이로 갯벌을 쓸며 다니기까지 온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에 평소 무대에서 보던 멀끔한 모습이 아닌, 꼬질꼬질해진 김호중의 반전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
또한 김호중은 놀라운 '내손내잡' 실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소라를 찾아내는가 하면, 바닥에 붙어 다니는 간재미까지 발견하며 '매의 눈'임을 입증했다. 김호중은 요리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기계 같은 반죽 실력으로 수제비 반죽을 뚝딱 만들어낸 것은 물론, 계량 없이 국물 간도 척척 맞춰 놀라움을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밥상은 세 사람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호중은 자신의 수제비를 먹고 "잘하는 분들이 이대로 장사해도 괜찮겠다"고 말할 만큼 만족했다. 특히 허경환이 힘들게 손질한 간재미 구이가 모두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맛을 본 김광규가 "오늘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고 말할 정도. 간재미 구이를 보고 감탄하고, 무아지경 먹방을 펼치는 세 사람의 모습에서는 시청률이 8.3%(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맛있는 음식에 배도 부르고, 멋진 경치에 기분도 좋아진 세 사람은 노래로 흥을 표출했다. 김호중은 형들과 함께 한 무인도 첫째 날 소감을 "산천 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라는 노래로 표현했다. 고생 끝에 맛본 행복을 즐기며 "바로 이 맛 아닙니까~"라고 외치는 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김호중, 김광규, 허경환이 '안다행' 최초로 무인도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들의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월 30일 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안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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