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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년생 삼형제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변은지가 넷째 유산을 고백하며 오열했지만, 친정엄마와 출연진들의 따뜻한 위로에 힘입어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변은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 변은지와 김형수 부부는 어느덧 6세 하준, 5세 하성, 4세 하민 등 삼형제의 부모가 되어 있었다. 요정 같은 아이들의 인사를 본 박미선은 "1년에 한 번씩 배가 불렀던 거야?"라며 입을 떡 벌렸다. "어차피 아이를 키울 바에는 한꺼번에 빨리 키우자 싶었다"며, 연년생 터울을 계획했다는 변은지는 능숙한 요리 솜씨로 프렌치 토스트를 해준 뒤, 남편과 차분하게 삼형제 등원 준비를 완료했다. 아이들의 등원을 담당한 남편은 집에 돌아와 쇼핑몰 재택근무를 시작했는데, "와이프가 아이를 혼자 돌보는 것이 정말 힘들어 보여서, 아내를 돕기 위해 재택근무를 택했다"고 말해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며칠 뒤 변은지-김형수 가족은 변은지의 친정집을 찾았다. 육남매 중 넷째로 자란 변은지의 친정에서는 대가족답게 식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친정엄마의 손맛이 담긴 저녁 식사를 함께한 후, 변은지는 곧 독립을 앞둔 남동생에게 "여자친구와 동거는 하지 마라"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이유를 묻자 "내가 이미 겪었던 일이지 않느냐"며 "(10대 시절 임신과 출산이) 힘들기도 했고,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답해, 현실적인 경험으로 인해 한결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변은지는 친정엄마와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유산으로 인해 상심한 변은지에게 엄마는 "나도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처음으로 직접 상처를 고백했다. 이어 친정엄마는 "다시 유산될 수 있다는 걱정은 버리고, 힘을 내라"고 위로해 변은지에게 특별한 힘을 선사했다.
모든 VCR이 끝난 후, 변은지는 "남편과 넷째 계획에 관련해 다시 대화를 나눠봤는데, 둘 다 아직 어린 만큼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24살인 만큼 지금부터 뭐든 새로운 시작을 해도 늦지 않았다"고 격려했고, 선예 또한 "아내로서, 엄마로서 지금처럼만 행복하기만을 바란다"고 응원하며 훈훈한 엔딩이 이루어졌다.
'고딩엄빠3'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훌훌 털어낸 채,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변은지-김형수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연년생 삼형제가 꼭 쌍둥이처럼 생겨서 너무 귀여웠네요, 아이들이 너무 잘 배운 것 같아요!", "은지 씨와 남편 형수 씨에게 어느 부부보다도 각별한 애정이 느껴져서 보기 좋았네요", "남동생에게 이성에 관한 조언을 건네는 은지 씨의 모습에서 경험자의 '현실 고민'이 잘 드러난 것 같아요", "산후 우울증을 이겨냈듯이 유산의 상처도 훌훌 털어버리고 지금을 즐기시길 바라요"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사회의 편견 및 '현실 육아'에 부딪히며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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