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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의 현실판이다 . 한때 하루 100만원씩 벌었던 17년차 만물 트럭 운영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나 고유가 시대이고 기름값 등 유지비 빼면 남는 게 없어 고민이다. 하루 매출이 20~30만원 정도. 또 결혼 9년차인데 집을 너무 오래 비워야하는 것도 문제다. 짧으면 10일, 지난 가을에는 30박을 하기도 했던 것. "집이 있는 대구 영천에서 출발해 김천, 상주, 보은, 정선, 평창까지 15일이 걸린다. 속초, 고성까지 가면 20박이 된다"고 만물트럭 여정을 밝혔다.
17년을 쉼 없이 일했음에도 트럭을 바꿀 비용조차 없다는 고민남은 그래도 사업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 없이 컸는데 시골에서는 매번 따뜻하게 반겨주셨다. 어르신들을 통해 어머니의 정을 느꼈다"며 만물 트럭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서장훈은 "어려움 속에서 긴 시간 잘 버텨왔고,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이어가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 그렇게 계속 운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고민남도 생선, 과일, 의류, 건어물 등으로 품목을 교체해 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