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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랑의 이해' 금새록 "사랑의 노이해? 사실은 '비밀 일기장'"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2-14 11:57


[인터뷰①] '사랑의 이해' 금새록 "사랑의 노이해? 사실은 '비밀 일기…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금새록(31)이 '사랑의 이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금새록은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이서현 이현정 극본, 조영민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금새록은 "사실 아직 ('사랑의 이해'를) 다 보내주지 못한 것 같다. 여운이 남아 있다. 언제 다 보내줄 수 있을까"라며 "저에게도 여운이 많이 남은 미경이라서 집에서도 멍하니 있을 때가 많다. 첫방송도 마지막방송도 함께 봤는데 함께 봤을 때의 분위기가 좋고 재미있었고, 호응도 리액션도 좋았다. 오래 함께했기에 대화도 나누고 서로 안아주고, 그러며 응원을 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다 보니 서로 잘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금새록은 자신이 이해한 '사랑의 이해'에 대해 "원작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네 명의 인물, 그리고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와 자격지심, 갈등을 보이는 드라마라서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전 사실 이 드라마가 비밀일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통 일기장에 저의 어떤 상처나, 숨기고 싶은 마음을 적을 때도 있잖나. 근데 그런 것들을 적나라하게 적어둔, 그래서 네 명의 일기장을 다같이 열어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그래서 갈등도 조금 표현이 됐고,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속마음들이 다 담긴 일기장의 느낌이라 그런 부분에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표현되기 보다는 각자의 고민들과 상처들이 하나 하나 드라나는 결 때문에 답답한 느낌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인터뷰①] '사랑의 이해' 금새록 "사랑의 노이해? 사실은 '비밀 일기…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이어 금새록은 "시청자 분들께서 지금 선택한 사람이든 선택하지 않은 사랑이든 자신의 옛 사랑, 그때 그 사랑이 많이 떠오른다고 하시더라. 근데 그게 저는 그런 반응이 있을 줄 몰랐고, 반응들이 다 소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든 잊고 있던 순간, 기억, 추억들이 떠오르는 작품이 됐다는 것이 좋았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의 노이해'라고 하시잖나. 그런데 사실 저는 이 드라마가 이해에 대한 부분이 이익과 손해라는 의미도 담겨 있더라. 그래서 사랑을 이해하고 못하느냐도 있지만,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사랑을 대할 때 이익과 손해를 따지고 자신들의 마음을 어려워하고, 선택에 대한 고민도 하고, 그런 갈등과 고민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타이밍이 좋았다면 상수와 수영은 첫회부터, 2회부터는 연애를 시작했겠지. 그런데 타이밍이 어긋난 것이라 사랑은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금새록은 극중 모든 것을 가졌지만, 딱 하나 사랑을 못 가진 여자 박미경으로 등장해 하상수(유연석), 안수영(문가영), 정종현(정가람) 등과 함께 사각관계를 이루며 공감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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