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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스릴러, 판타지, 복수극, 회귀물, SF 등 다양한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장악한 가운데, 담백한 현실 로맨스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사기 충분했다.
왔다 갔다 하는 상수의 감정을 연기하는 입장도 밝혔다. "상수의 감정에 대해서는 이해하려고 했다. 누군가 입장에서는 응원받을 수 있고, 어떤 시선에서는 가슴 아플 수도 있다. 다만 제가 배우로 전개들을 다 이해시켜야 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우리 드라마 매력이다. 드라마 전개는 노이해지만, 상수 감정은 이해된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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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아쉽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만족스럽다는 유연석이다. "마지막에 '정말 잘 만든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 또 나왔으면 좋겠다, 이 배우들 때문에 물론 답답하기도 했지만 이런 드라마를 볼 수도 있어서 돌이켜보면 좋았다'고 애기해 주시면 그 답답함이 풀릴지 모르겠지만 감사할 것 같다. 시청률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주변 반응들이 너무 좋았다. 촬영팀도 '나의 아저씨' 분들인데, '나의 아저씨'도 계속 회자되면서 '인생 드라마'라고 해주신다. 시청자분들이 답답했지만 인생 멜로라고 얘기해 주시면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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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인데 이제는 다른 종류의 사랑이야기다. 그런데 '건축학개론'을 촬영한 장소에서 이번에 촬영했다. 10년이 지나 같은 공간에서 촬영하니 소회가 남달랐다. 20대에 찍은 영화 '혜화,동'이나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칠봉이 했을 때도 모두 짝사랑하는 연기였다. 이번 '사랑의 이해'는 짝사랑보다는 어긋난 사랑이었다. 쉽게 이뤄지지 못한 사랑인데, 이 시점에 '사랑의 이해'를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딱 지금 내가 그릴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잘 전달한 것 같다. 이제는 경험이 없어서 못 한다는 핑계는 못 대는 시점이다. 그에 맞춰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