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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태현(47)이 "오직 개 위주로 돌아갔던 현장, 개판이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멍뭉이'에서 특히 나와 호흡을 맞춘 토르라는 강아지가 캐스팅 된 과정부터 우여곡절이 컸다. 토르가 너무 크게 숨을 쉬더라. 그 종 자체가 그런 종이었고 영화 촬영 때는 아무래도 오디오에 소리가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다들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견주가 토르가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라. 확실히 다이어트 한 뒤 토르의 숨소리가 많이 좋아졌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캐스팅된 강아지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영화는 매 순간 순발력으로 연기하려고 했다. 김주환 감독이 촬영하면서 변수가 많고 현장이 바뀔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라. 원래 동물, 아이와 영화를 찍을 때 컨트롤이 안 되는 부분이 크다. 컨트롤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예전에 '과속스캔들'(08, 강형철 감독) 촬영할 때 (왕)석현이도 당시 6살이었다. 그런데 진짜 딱 한 컷트를 남기고 잠이 들었다. 한 신도 아니고 한 컷트만 찍으면 됐는데 결국 다음날 촬영해야 했다. 아이와 촬영하면 그런 어려움이 있다.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아이와 동물 촬영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멍뭉이'는 유연석, 차태현이 출연했고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키다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