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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50인분의 식사를 선물했다.
박수홍은 "귀한 아이들이 먹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만든다. 처음 20년 전에 갔었는데 깜짝 놀랐다. 애들이 내 팔을 잡고 안 놓는 거다. '다음에 또 올게'라 했더니 선생님께서 '그런 말을 하면 아이들이 하염없이 기다리니까 그런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다'라 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데 가슴이 무너졌다. 난 그런 걸 몰랐다. 그 인연이 20년 된 거다"라 회상했다.
재료손질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탕수육 소스에는 석류가 들어간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고든 램지를 만나본 후 버거에 석류를 넣은 것을 것에 감명을 받아 아이디어를 응용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탕수육은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입에 꼭 맞았다. 박수홍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기뻐했다. 떡볶이도 만들기로 했다. 고춧가루를 실수로 부어버려 매워진 떡볶이에 김다예는 "로제 떡뽁이로 바꿔보자"라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수홍은 김다예가 먹는 모습만 봐도 좋은지 "얼마나 먹는 모습이 복스러운지 모른다. 마음은 더 예쁘다"라 꿀이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양의 식사가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음성만 녹음하기로 했지만 박수홍은 아이들과 어울리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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