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소름 돋는 미국의 약혼남 실종사건이 소개된다.
안젤리카 그라스왈드라는 여성과 빈센트 비아포어라는 남성이 이날 사연의 주인공 커플. 각자의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던 중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서로에게 빠져든다. 운명처럼 이끌린 이들에게는 배구, 수영, 카약 등의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취미가 같았고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까지 닮아 있다.
만난 지 3주 만에 동거를 시작한 안젤리카와 빈센트는 첫 만남으로부터 5개월이 되던 날 프러포즈까지 마치며 속전속결로 약혼식을 올린다. 이후 두 사람은 약혼을 자축하는 의미로 카약을 타기 위해 뉴욕의 허드슨강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비극적 사건이 벌어졌다. 카약을 타던 빈센트가 강물에 떠내려가 실종되고 만 것.
약혼자가 물에 떠내려가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안젤리카는 그 충격 때문인지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빈센트의 집을 찾아가 뒤뜰에서 텀블링을 하는가 하면 신이 난 듯 노래도 흥얼거린다.
빈센트를 찾기 위해 허드슨강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들에게는 하던 일을 멈추고 빈센트의 추모 파티에 가서 술이나 마시자고 제안한다. 사건을 접한 프리젠터 이상민, 김지민 등은 "이게 무슨 상황이냐, 미친 것 같다"라며 의문을 품고, 양재웅은 "조울증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인다.
이내 안젤리카는 빈센트를 본인이 죽인 것 같다며 충격적인 진술까지 내뱉는다. 카약을 타던 중 사라진 약혼남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약혼녀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스튜디오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미스터리한 커플 스토리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