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모범택시2'의 흥행으로 웃을 일만 남았던 이제훈에게 성희롱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최근 이제훈은 표예진과 함께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스페셜DJ는 이경실이 맡았다.
그러나 이제훈의 스틸컷을 둘러싼 발언은 점점 선을 넘었다. 이경실은 "가슴과 가슴 사이 골 파인 거 보이냐. 저런 골에는 물을 떨어뜨려 밑에서 받아먹지 않냐.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밝혔다. 이에 DJ 김태균도 "누나 집 TV에 물 따르는 거 아니냐. TV에 물 따르면 안 된다"고 거들었고 이경실은 "(집에서) 물 따라 브라운관에서 받아 먹겠다"고 반응했다. 이에 이제훈은 "(해당 장면은) 김도기가 나쁜 악당을 잡으러 감옥에까지 들어간다. 이 장면에 대한 스토리를 오늘 밤에 보실 수 있다"고 밝혔다.
|
이 발언으로 한 대학생은 이경실을 고발하기도 했다. 2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자기 또는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라디오라는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기수에 이르렀다"며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행정안전부 '문서24'를 통해 경찰에 고발했다.
|
이제훈 측은 아직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설령 이제훈이 불편하지 않았더라도 명백한 피해를 입은 건 사실이다. 17일 첫 방송 후 시청률 10.3%를 넘기며 대박 난 드라마의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 이제훈의 작품보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자극적인 사실이 더 크게 남는 것은 씁쓸함을 더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