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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유산의 아픔을 겪은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임신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시은은 그 힘들었던 시기에 팬들의 응원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몸부터 일단 회복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그때는 정말 부부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제가 힘들 땐 태현 씨가 힘이 되어줬고 태현 씨는 저 챙기느라 나중에 힘들었는데, 그때는 제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됐을 때였다. 그래서 제가 힘이 되어줬다. 이게 부부인 거 같다"고 밝혔다.
또 울고 웃고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재미있는 예능 많이 보시라. 저는 퇴원해서 오자마자 집에서 그냥 예능을 보고 미친 듯이 웃었다. 저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웃으면 안 되는데 배가 너무 아프더라. 또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그때는 눈물을 흘렸다"며 회복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밝혔다.
"저희는 아이를 갖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밝힌 박시은은 임신 준비하면서 먹었던 비타민도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물론 저희 뜻대로 되진 않는다. 언제 가질 수 있을지, 이러다가 안 생기면 그냥 둘이 또 이렇게 큰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근데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건 나중에 후회가 되지 않을까. 여기서 그냥 놓는 건 좀 아쉬움이 남을 거 같아서 저희는 아이를 다시 가져보기로, 노력해보기로 했다"며 "퇴원하자마자 너무 아파서 한약을 주문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이 약이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시작'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아 벌써?' 이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렇게 뒤돌아서 생각해보니까 그 말씀이 제 안에 들어왔다. 그래서 한약과 함께 저희가 임신 준비하면서 먹었던 비타민도 다시 주문해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진태현도 박시은의 임신 계획에 공감하면서,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는다. 아기를 낳아야지 하는 욕심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고 저희가 너무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나니 이제는 꼭 함께 하고 싶은"이라며 "저희와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