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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신 없다"…'남편, 음주에 외도까지' 오은영도 포기 선언?('결혼지옥')[SC리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2-28 06:36


"솔직히 자신 없다"…'남편, 음주에 외도까지' 오은영도 포기 선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 '술래부부'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27일 방송한 '결혼지옥'에서 아내는 "1년 전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수술은 잘 됐는데'라고 하는데 가슴이 철렁하더라. 폐에도 뭐가 보인다더라. 거기서 가슴이 무너졌다"라며 전했다.

남편은 매일 많은 양의 술을 마셨고, 아내에게 각서를 쓰고도 술을 마시느라 늦은 시간에 귀가했다.

하지만 남편은 "나는 솔직하게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오은영 리포트'까지 출연해야 되나 싶었다. 처음에는 엄청 화가 나고 다른 데 가서 말을 못하겠더라. 창피해서"라며 고백했다.

오은영은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한다. 조절 능력을 상실한 습관성 음주라는 말이다. 남편은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나온 부부 중 남편이 가장 심각하다. 그동안 출연자들은 술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 소통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솔직히 자신 없다"…'남편, 음주에 외도까지' 오은영도 포기 선언?('…
이어 오은영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소통의 문제가 아니다. 의견이 안 맞고 오해가 있고 술문제가 더해지면 소통이 나아지고 오해를 풀면 결혼생활에 더 나은 관계로 가는 문이 열린다. 하지만 이 댁은 모든 문제가 술이다. 술 문제를 없애려면 단주를 해야하는데 단주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 이유에 대해 "술을 먹고 괴로워야 술 문제를 없앨 수 있다. 그런데 남편은 술을 마시고 괴로운게 많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보인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외도 사실까지 있었다. 아내는 "시누이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남편의 퇴직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퇴직금 60만원을 들고 들어오더라. 어디다 썼냐고 다그쳤더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남편은 "술먹고 대화도 잘 되니까 그런 것 같다"고 외도를 시인했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남편과 딸에게 남긴 영상 편지에서 딸에게는 "아빠를 미워하지 말고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고 남편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도 단주를 선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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