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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 '술래부부'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남편은 "나는 솔직하게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오은영 리포트'까지 출연해야 되나 싶었다. 처음에는 엄청 화가 나고 다른 데 가서 말을 못하겠더라. 창피해서"라며 고백했다.
오은영은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한다. 조절 능력을 상실한 습관성 음주라는 말이다. 남편은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나온 부부 중 남편이 가장 심각하다. 그동안 출연자들은 술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 소통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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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외도 사실까지 있었다. 아내는 "시누이가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남편의 퇴직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퇴직금 60만원을 들고 들어오더라. 어디다 썼냐고 다그쳤더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남편은 "술먹고 대화도 잘 되니까 그런 것 같다"고 외도를 시인했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남편과 딸에게 남긴 영상 편지에서 딸에게는 "아빠를 미워하지 말고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고 남편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도 단주를 선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