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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문화 평론가 김갑수의 소신발언이 전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특히 김갑수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사태와 황영웅의 사례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 모씨는 2017년 자사고에서 학폭을 가해 2018년 전학 처분을 받았으나 복불 절차까지 밟은 뒤 2019년 2월에야 전학을 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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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에게 상해 피해를 당했다는 친구는 아직도 치열이 뒤틀리는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고, 학폭 피해자와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이 모두 "황영웅은 '더 글로리' 손명오였다" "이만큼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들은 한결 같이 입을 모아 황영웅이 사회적 약자들만 골라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피해자들이 그를 보는 것 만으로 엄청난 심적 고통과 당시의 트라우마를 끊임없이 마주해야 하는 지옥을 걷고 있다는데도 황영웅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까. 또 '불타는 트롯맨'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피땀눈물 흘리며 노력한 다른 출연자들은 뭐가 되는 걸까.
김갑수의 발언에 모두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