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마이웨이' 방실이가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이동준이 찾아간 친구는 가수 방실이. 80년대 최고 인기 가수 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6년째 투병 중이다.
방실이를 만난 이동준은 가장 걱정되는 눈 상태에 대해 물었다. 방실이는 "갑자기 확 (안 좋아졌다.) 검은 물체가 갑자기 나타난 거 같더니 그 뒤로 안 보였다"며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당뇨료 인한 망막증이 악화되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이동준은 "오른쪽 눈 가리면 잘 안 보이냐"고 물었고 방실이는 "아무것도 안 보여"라고 밝혔다. 오른쪽 눈 역시 시력의 80%를 잃었다고. 방실이는 곧 눈 수술을 앞두고 있다.
|
두 사람의 인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이동준의 20대 태권도 선수 시절부터 봐온 사이. 방실이는 "예전에는 연예인하고 체육인들이 예능을 많이 했다. 그때 스포츠선수들은 많이 알았다. 나 뿐만 아니라 여자 연예인들이 이동준이 TV보다 실물이 낫다 했다"고 떠올렸다.
이동준 역시 방실이에 대해 "그때는 여자 가수지만 운동도 잘하고 덩치가 좋았다"고 떠올렸고 방실이는 "(투병 후) 키가 많이 줄었다. 6cm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전성기 시절 방실이에 대해 "연예인 군기반장이었다. 가수들이 방실이 선배 왔다 하면 눈치 봤다. 예전에는 선후배 규율이 엄격했다. 방실이한테 먼저 인사해야 한다. 잘 보여야 안 혼난다"고 밝혔다. 이에 방실이도 "매니저들이 가수들을 데려와서 방실이 언니한테 잘해서 점수 따면 편할 거라 했다"고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