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하하버스' 하하 별 부부가 막내딸 송이의 희소병 투병 당시의 괴로움을 떠올렸다.
송이가 앓았던 병은 길랑-바레 증후군.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별은 "이런 얘기할 때 조심스러운 게 아직도 아이가 아프거나 훨씬 오랫동안 투병하고 병간호를 하는 가족들한테는 저희의 짧았던 고생이 요란스럽게 비칠까 봐 말씀 드리는 게 조심스럽긴 하다"고 입을 열었다.
별은 "송이가 너무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더라. '장염인가?' 생각했는데 열도 없고 나중에는 배가 아프다 못해 고통을 못 참아서 데굴데굴 구르는 수준까지 왔는데 그때까지도 다른 병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걸음이 이상해지더라. 힘있게 걷지를 못해 픽픽 쓰러졌다. 그때 진단받은 게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처음 듣는 병이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었다"고 떠올렸다.
|
다행히 송이는 완치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별은 "송이가 기약 없이 아팠을 때였는데 '너 다 나으면 엄마랑 어디가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아픔을 잊은 그 얼굴로 '계곡 가고 싶어'하더라. '엄마가 꼭 데리고 갈게 송이는 낫기만 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송이가 지금도 가고 싶은 곳은 계곡. 송이는 "왜냐면 엄청 넓어서"라고 말하며 또 다시 행복해했다. 그게 하하 별 부부가 '하하버스'에 출연하기로 한 이유다.
하하는 "그래서 '하하버스'를 너무 하고 싶었다. 예전에 가족들이 버스로 세계여행한 거 너무 멋있지 않았냐. 그 버스를 꼭 개조해서 언젠가는 꼭 버스 여행에 도전해봐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