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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주 괌 가족 여행에서 아내 소율의 산후 우울증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논란을 산 문희준의 환장할 가족 여행이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첫 번째로 찾은 스팟은 에메랄드 밸리. 돌담 사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자연 명소다. 하지만 소율의 단독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찰나,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오늘 떠나면 언제 다시 재방문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문희준과 소율은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 바로 잼잼이가 생리 현상을 호소하는 것. 특히 그들이 있던 스팟은 간이 화장실조차 없었고, 결국 설계자 문희준은 "하늘도 울고 딸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후 문희준 패밀리는 두 번째 포토스팟을 방문한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운명의 장난인 듯 강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가족들은 강풍과 맞서 싸우며 사진 촬영에 도전했지만, 잼잼이가 날아갈 것 같은 강풍의 세기에 결국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고. 이에 문혜리는 "인생샷이 아니고 인생 마지막 샷 아니야?"라며, 소율은 "(바람에) 머리가 따귀를 때리고 물미역이 되더라"며 재난영화 스케일 뺨치는 강풍의 방해 공작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는 후문.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