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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故현미가 별세 하루 전 무대에 올랐던 생전 영상이 공개됐다.
그녀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지인들. 故현미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한상진은 "이동 중이었다. 제 옆에 있던 분들은 (별세 소식)기사를 보고 제가 운전 중이니까 놀랄까봐 말을 안 해주시고 본인들도 너무 놀라서 가짜 뉴스라고 의심을 했다"면서 "그리고 휴대전화를 봤는데 가족들 전화가 와 있더라"고 했다. 그는 "가수이기 전에 엄마 같은 분이다"면서 "'이모'라는 이야기를 예전에는 못했다더라. 엄마는 '엄마'라고 하고 이모에겐 '마'라고 했던 게 자연스러웠다"고 떠올렸다.
한상진은 "'하얀거탑', '이산'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한 회도 안 빼놓고 다 봐주셨다. 발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발음이 안 좋은 배우였는데 그것 때문에 지적도 받았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모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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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기억 속 다정했던 선배. 설운도는 "누님(영정사진)을 봤는데도 슬프지 않다. 돌아가셨다는 느낌이 전혀 오지 않는다"고 했고, 하춘화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셨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저에게 지금도 '춘화야'하고 부르는 유일하신 분이셨는데 이런 선배님들이 가요계를 든든하게 지켜주셨는데 이렇게 한분 한분 떠나니까 너무 마음이 허전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민해경은 "3주 전에 선생님을 뵀다. 그때도 진짜 정정하셨다. 그날 사진도 같이 찍고 그랬다"면서 "갑자기 별세 소식 듣는데 한참 오래전에 봤으면 충격을 덜 받았을텐데 3주 전에 뵙고 소식을 들으니까 충격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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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현미는 별세 전날 무료 효도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무대에 오른 故현미. 이 과정에서 생전 마지막 무대 영상이 공개,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를 때 가장 빛나던 故현미였다.
마지막으로 한상진은 이모 故현미에게 "죄송하고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배우 하는데 있어서 제가 꿈도 꾸질 못할 일을 할 수 있게 이런 재능과 에너지를 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하고 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노사연은 "천국에서 더 좋은 공연 많이 하시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이모 사랑합니다. 이모의 사랑이 너무 컸다. 빈자리가 너무 크다. 이모 사랑한다. 안녕"이라며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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