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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표현을 한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이 감독을 맡은 국내 최초 테니스 예능 MBN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이하 '위닝샷')은 가수 황보와 배우 홍수아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범한 유머코드의 예능이 아니라 실제 실력으로 겨루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명확한 포커싱, 순간적인 스피드 그리고 정확한 임팩트까지 진짜 선수라 해도 모자람 없는 활약을 보여주는 황보와 홍수아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스포츠 정신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진정성에 이형택 감독마저 "아마추어 중 거의 톱이다. 이런 걸 원했다"며 감탄했을 정도다.
운동에 진심인 황보는 지난 1월 종영한 SBS 스포츠 '대한민국 배드民턴'에서도 민첩한 스텝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원들과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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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벌한 대접전 속에 의도치 않은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지만, 실수를 만회하고자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해 데뷔 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설희는 역경을 딛고 골을 넣는 드라마 같은 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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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 끝에 '더퀸즈' TOP4로 선발되며 엡손투어 진출권을 따낸 강가율, 우윤지, 이다빈, 김스텔라는 더 많은 준비를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잘 해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결과 발표가 끝난 후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둥켜안으며 서로를 축하하고 위로해줬다. 박세리 역시 긴 시간 함께 고생한 모든 선수를 안아주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진정성'이라는 가치가 예능의 새로운 소구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진정성 있는 스타들의 활약이 인정받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운동 감각을 보여주는 이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