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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계산적인 남자친구가 고민녀의 행동마저 돈으로 계산해 질리게 했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엄마가 고민녀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며 반찬을 싸왔다. 고민녀는 고마운 마음에 나중에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차라리 돈으로 주는 게 낫지 않겠냐며 시세를 검색해 돈을 요구했다.
또한 고민녀가 이사 타이밍 때문에 3주가 뜨자 남자친구는 자신의 집에서 월세를 내고 살라고 제안했다. 제안이 나쁘지 않아 고민녀는 남자친구 집에서 살게 되는데, 남자친구의 집을 나오는 날 남자친구는 원래 제안한 금액 중 1/3을 깎아줬다. 그동안 고민녀가 집안일 한 걸 하나씩 체크해놓고 돈을 계산한 것이었다.
이후 한혜진은 "남자친구가 감정이 없는 건 확실하다. 타인의 감정을 못 느낀다"며 동의했고, 주우재 역시 "남자친구는 잘못됐다고 말해도 이해를 못할 것"이라며 "물건 하나, 행동 하나에 값을 매기는 남자친구는 철저히 혼자 살 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김숙은 "나도 사연을 읽다보니까 남자친구에게 빠지더라. 고민녀도 스며든 것 같다. 계속 함께 있으면 이상한 걸 모를 것"이라고 말했고, 곽정은은 "뭘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을 만나라"라고 충고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