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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꽃선비 열애사' 려운과 현우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화살을 날렸다.
이후 강산은 이창이 굿을 한 뒤 액귀를 떨친다는 핑계로 이화원에 행차하자 불길함을 느꼈다. 이내 이창은 윤단오에게 "어느 무당이 그러더구나. 이설이 과인의 목에 칼을 댄 채 때만 기다리고 있다고"라며 윤단오에게 같은 생각인지 물어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윤단오는 오히려 "아직 오지도 않은 추위에 벌써 떨고 계시지 않습니까?"라며 정곡을 찔렀고 이창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이설 또한 죽어 없어질 것이다. 그날이 머지않았느니라"라고 발악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강산은 윤단오로부터 대의를 이룰 거라 믿는다는 격려와 함께 "그러니, 무사히. 용상에 오르시어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받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음 날 강산은 사흘 뒤 임금이 직접 나가서 하는 사냥인 '타위'가 있으며 좌의정 신원호도 동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냥. 그날이 기회다. 주상을 없앨 기회!"라고 생각하며 결의를 다졌다. 같은 시각, 자신의 친모가 화령(한채아)임을 알게 된 정유하는 신원호(안내상)를 찾아가 자신의 뜻을 전했지만, 신원호는 "일단 소신이 옥진을 만나 봐야겠습니다. 그분을 뵙고 난 후에, 소신 또한 결단을 내리겠습니다"라고 단언해 불안감을 드리웠다. 그리고 강산은 정유하에게서 신원호가 자신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정유하와 같이 목인회 회합장에 따라나섰고, 파수꾼인 김시열(강훈)도 함께 나서 힘을 보탰다. 더욱이 신원호가 이설을 참칭한 것은 도탄에 빠진 나라를 위한 충의라고 여겨달라며 사죄하자, 강산은 "대감은 지금처럼 목인회와 함께 할 일을 하시오. 난 내 뜻을 이룰 테니"라며 주상을 참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뜻을 은근히 드러냈다.
드디어 이창의 사냥이 시작됐고 분위기가 달아오를 무렵, 장태화(오만석)가 긴박하게 달려와 신원호가 목인회의 뒷배이며 이설을 옥좌에 올리려한다면서, 상선과 대비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여기에 "궁에 간자가 몇이나 더 있을는지 모르옵니다"라고 덧붙이자 이창은 두려움에 휩싸였고 신원호에게 "좌상. 자네가 나에게 목숨을 내놓겠다 하였지?"라는 확답을 들은 뒤 환궁을 위해 말을 돌렸다. 바로 그때 저 멀리 안개가 자욱한 길을 이창을 향해 달려오는 복면의 강산이 등장했고, 이를 본 이창은 "기어이 왔구나! 이설!"이라며 분노와 공포로 다급히 활시위를 당겼다. 그 순간, 강산도 활을 겨누면서 동시에 서로를 향해 화살이 날아드는 '절체절명, 사생결단 엔딩'이 담겨 극강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한편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4회는 수도권 시청률 4.2%를 기록, 최고 시청률 4.7%까지 치솟으며 화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SBS '꽃선비 열애사' 15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