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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당신은 완전히 새하얀 사람인데 나는 시커멓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영호가 5번이나 지웠는데 자국이 남아있다며, '0표 퍼레이드' 영숙의 자존감을 팍팍 채워줬다.
영호는 영숙과 일대일 대화를 신청, 원픽 고백을 했다.
"영숙님은 첫인상 때 원픽이었다. 눈 치우러 가면서 영숙님을 가까이서 봤는데 되게 예쁘시더라"라고 말문을 연 영호는 영숙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반전 고백'을 했다. 너무 예쁘고 자신과 다른 세계 사람 같다는 것. 심지어 드라마 '피아노'의 대사까지 인용했다. "'당신은 완전히 새하얀 사람인데 나는 시커멓고' 대사가 있다. 그런 느낌이다. 나 눈물날 것 같다. 지금 영숙님을 지우개로 계속 지우고 있다. 첫날도 지웠고 오늘도 눈밭에서 지웠다"고 말했다..
영숙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텐데. 0표 퍼레이드를 하는데 왜 지우냐"라고 하자, 영호는 "많이 부담되고 좀 어렵다. 계속 지웠는데 영숙님이 남아 있더라. 다섯 번이나 지웠는데 자국이 남아있다. 왜 안 지워지나 궁금하다. 한 번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영호는 상철과 영자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영호는 "잘할 수 있게 코치해 달라. 영자는 스파이 좀 해줬으면 한다. 영숙이 너무 고급지다. 난 고급스럽지 않지 않나"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상철은 "부정적인 얘기를 먼저 하지 말아야 성공률이 높을 거다.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잘 이끌어라"고 조언했고, 영자도 "유머러스한 게 낫다"며 거들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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