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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포차 닭발' 탄생 비화 "유흥업소 종사자들 위해 만들었다"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5-04 22:23 | 최종수정 2023-05-04 22:25


백종원, '포차 닭발' 탄생 비화 "유흥업소 종사자들 위해 만들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자신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닭발 탄생 비화를 밝혔다.

유튜브 콘텐츠 '님아, 그 시장을 가오'에서는 4일 충청남도 천안으로 간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묵은지 지짐이를 먹으러 간 백종원. 사장님은 "어쩜 그렇게 백종원과 닮았냐. 목소리도 닮았다"며 "백 선생님이 여길 왜 오셨냐"며 백종원을 알아보고 놀랐다.

묵은지 지짐이라는 메뉴를 본 백종원은 "지짐이는 전을 지짐이라하지 않냐. 저거 충청도 사투리다. 우리 할머니도 '뭐 졸여줄까?'를 '지져줄까?'라 했다"고 떠올렸다. 사장님은 메뉴 탄생 비화에 대해 "옛날에 20년 전에 성정동이 번화한 데라 유흥업소가 많았다. 거기 일하는 분이 고기 들어간 건 느끼하니까 묵은지 넣고 지진 걸 달라했다 친정엄마가 멸치 넣고 김치찜을 해준 게 생각나서 그걸 해줬다. 그게 메뉴가 됐다"고 밝혔다.


백종원, '포차 닭발' 탄생 비화 "유흥업소 종사자들 위해 만들었다"
이에 백종원은 "지짐이 탄생 비화가 유흥업소 종사하시는 분들 때문이구나"라고 신기해했다. 제작진은 "대표님도 그런 고객을 위해 만든 메뉴가 있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닭발을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술 마시면 센 안주를 찾으니까. 포차 1호점 주변에 유흥업 종사자들이 많다. 남자든 여자든. 처음엔 인기가 없었다. 너무 맵다고. 근데 지금은 닭발이 가게 대명사지 않냐"고 밝혔다.

지짐이를 기다리던 중 백종원은 "백반집은 메인 메뉴 먹기 전에 반찬 먹는 즐거움이 있다. 근데 밑반찬 먹다 소주 당길 때가 있다. 잘 견뎌야 한다"고 밑반찬에 관심을 보였다.

제작진은 "참으시는 건 보면 절제를 잘 하신다"고 했고 백종원은 "그런 강단 없이 어떻게 사업을 하나. 욕망대로 다 살면 안 돼"라면서도 "어묵 먹으면 소주 시켜야 될 거 같아서 안 먹고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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