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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내 가수에게 빠진 '덕질 빌런'을 본 김해준은 "신동엽 선배님을 너무 닮고 싶어서 계속 돌려보면서 연구했다. 눈까지 모은 적 있다"라며 덕질을 고백하고, "안녕하시렵니까?"라며 신동엽 성대모사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진호도 "S.E.S. 팬이었다. 시골 사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음악방송 테이프에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뿐이었다"라며 자신의 덕질 자랑에 빠진다.
한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의대에 간 이유가 덕질 때문이었다"라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덕질 사례도 밝힌다. 오진승은 "가수 보아를 좋아했었다. 동갑인데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모습에 '나도 잘 살아 봐야겠다' 생각하며 목표가 생겼다"라며 덕질이 자극제로 도움이 되었다고 전한다.
일상에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덕질이지만, 사연 속 '덕질 빌런'은 어쩌다 '빌런'이 되어버린 것일지 그 정체에 궁금증을 키운다.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은 8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MBN과 채널S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