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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DJDOC 멤버 정재용이 최신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용은 9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의 '최초공개! DJ DOC 정재용! 무당을 찾아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정재용은 "아버지가 친하다기보다는 무서웠다. 소심한 성격이어서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난 거의 마마보이였다. 어머니도 날 의지했다"고 말했고 매화아씨는 "어머니와 아들이 부부여서 내 부인이 들어올 수 없다. 그래서 여자의 복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용은 "이거 놀랍다. 맞다. 너무 꿰뚫어 본다"라고 놀라워 했다.
매화아씨는 정재용에게 "나의 옆자리에 누군가 서기 힘들다. 살아보려고 애썼지만 안 됐다. 받아들일 수 있는 여자가 많이 없다"고 했고 정재용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매화아씨는 "아버님이 많이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사람이 운이 안 좋으면 움츠러든다. 기운이 좋아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주위에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많다. 높은 분들로 보인다. 아버지가 그런 귀인들을 밀어준다. 돌아가신 뒤에 40년간 안 겪을 일을 10년 동안 다 겪었다"며 "그래서 아버지가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 아들이 없었다면 그렇게 오래 살지 못했을 거다. 그러니 툭툭 털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재용은 또 "전보다는 좋아졌다. 주위에 도와주려는 분들이 많다"먀 "말이라도 너무 힘이 된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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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매화아씨는 "올해부터 3년 동안은 일이 들어오는 대로 다 해야 한다. 투자다. 체면을 내려놔야 한다. 또 순간적으로 욱하는게 올라와도 참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정재용은 "'내가 왜 이걸 해야 해' 한다. 가오 잡지 말라는 것 같다. 또 남들이 보면 전혀 엉뚱한 코드에서 열받아 한다고 한다. 다른 일에는 대범한데 나만의 그게 있다. 하늘이 형은 내게 쌈마이웨이라고 했다"며 "밥 한 끼를 못살 입장이면 아예 밖을 안 나간다. 요즘에는 바꾸려고 하고 있다. 그게 쉽게 되지는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매화아씨는 "3년 노력하면 팔자에 돈은 안 떨어진다. 사람들에게 베푼 덕이 있다. 그런데 아직 정신적으로 회복이 된 것 같지는 않다"는 말에는 "맞다. 힘내고 있다. 스스로 힘낸다고 얘기하면 쑥스러운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패턴이나 마인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재용은 "생각이 고장 난 것 같아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진료받고 약 처방을 받으려고 했다. 주위에서는 가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약이 나쁜 게 아니라고 계속 이렇게 방치돼 있으면 안 좋다고 해 가보려고 했는데 무섭더라. 죽어도 약을 먹기는 싫더라. 이겨내려고 한다"라며 "마음이 되게 편해졌다. 이런 시간도 필요하구나 많이 느꼈다. 말씀하신 대로 모든 일이 바뀌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