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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틴탑 캡 측이 욕설 논란에 머리를 숙였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9일 "캡이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계약 및 컴백 문제에 대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다. 해당 사안은 추후 말씀 드릴 것"이라며 "컴백을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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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소 나를 소비도 안하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는지 생각해봤는데 내가 팀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봐 그러는 것 같다. 그게 마음에 안 들면 적어도 내가 군대가기 전은 아니더라도 6개월 전부터 말을 하든가"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캡은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 안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 어차피 끝나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준다면 (틴탑 활동을) 안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건 다음주까지 생각을 정리해 상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캡으로 있다 방민수로 돌아갈 때 괴리감이 크다. 지금은 평소 모습과 방송에서의 모습이 거의 차이가 없지만 컴백했을 때 다시 날 숨겨야 한다면 차라리 안하고 말겠다. 심적으로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 본캐를 방민수로, 부캐를 캡으로 하려고 했는데 팀에 위해가 생긴다면 팀에게 미안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캡은 "난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아직도 무대에서 카메라를 잘 못보고 10여년간 적성에 안맞는 꼬라지를 해줬다. 계산해봤을 때 내 연봉이 6000만원 정도 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 만약 방송이 잘 안되면 막노동을 할지언정 다시 돌아갈지 모르겠다"라고 은퇴를 암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