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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 공연 중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9일 '비보티비' 채널에는 '쎄오방을 무대로 만들어버리는 옥주현 클라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뮤지컬 배우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옥주현은 '위키드' '마타하리' '엘리자벳' '레베카' 등 굵직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옥주현은 최애캐를 콕 집어 고르기 힘들 정도로 네 작품에 애정이 크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진짜 못 고르겠다. 가릴 수가 없다"면서 "네 작품 모두 노래가 어렵다. 30대 초반에는 내 목 건강이 퇴화되면 어쩌나 싶었다. 우리나라 노래가 외국곡보다 건강하게 부르는 게 힘들다. 발음을 좋은 위치에 두기 위해 길거리 간판 글씨를 보며 노래연습을 했다"며 숨은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밝히는 거다. 이번 '엘리자벳' 서울 막공 때 일어난 일이다. 부피를 큰 드레스를 입으며 펄럭이는 장면이 있다. 2절 후반부 토드(상대역)가 제 허리를 꽉 잡는데 뭐가 저를 푹 찔렀다. 드레스 안에 있던 와이어가 살을 파고 들어온 거다. 뜨거운 게 다리를 줄줄 타고 내려오는 게 느껴졌다"라고 떠올렸다. 옥주현은 그런 부상에도 노래를 끝까지 열창했다고. 그는 "피를 튀기면서 했다. 의상을 체인지 할 장면이 있어서 빠르게 응급처치를 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다친 거여서 너무 감사했다. 만약 뼈가 부러졌으면 나로 인해 공연이 중단될 뻔했다"라며 "제가 다친 걸 관객이 알면 불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볼 거라 지금에서야 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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